김총리 "광복절 연휴 더 큰 위기 올수도…강력한 조치 고려"
입력: 2021.08.01 17:31 / 수정: 2021.08.01 17:31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임영무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임영무 기자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 효과 기대 이하"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의 방역단계를 상향한 지 3주가 지나고 있지만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좀처럼 기대만큼의 방역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달부터 본격 진행될 백신 접종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휴가철이 겹쳐 방역 여건이 더욱 어렵지만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이번 주에는 반드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방역이 느슨한 휴가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위반행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에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휴가철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바이러스의 지역 간 전파·확산도 경계해야 한다"며 "휴가를 다녀오신 후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국민들께서는 가까운 선별 검사소를 먼저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이번 유행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을 향해 폭염 문제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일 넘게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2018년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공식 포함된 이래 첫 위기"라며 "이번 여름은 폭염에 정부가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 평가받는 첫 시험대"라고 했다.

이어 "재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훨씬 더 가혹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옥외 현장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전력망, 철도·도로와 같은 국가기간시설의 안전 확보와 농·축·수산업 등 분야별 피해 예방과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bohen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