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연락소 폭파' 사과 질문에 "앞으로 협의할 문제"
입력: 2021.07.27 15:43 / 수정: 2021.07.27 15:43
청와대는 27일 남북 통신 연락선을 일부 복원하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에 대한 사과나 입장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7일 남북 통신 연락선을 일부 복원하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에 대한 사과나 입장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남북 정상, 코로나·폭우·한반도 평화 등에 대한 의견 교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 연락선이 27일 전격 복원된 가운데 북한은 지난해 6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락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북한 측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한의 사과나 입장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모든 남북 연락선을 끊고,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폭파했다. 남북 정상 간 직접 소통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논의를 미루고 일부 대화 창구만 다시 개설한 셈이다.

청와대와 노동당 중앙위 본부 간 핫라인은 이번에 복원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연락선 복원이 남북 어느 쪽에서 제안한 것인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연락선 복원은 양측이 협의한 결과"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 간 직접 소통 내용에 대해선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되어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라며 "코로나와 폭우 상황에 대한 조기 극복과 위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남북 모두가 오래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서로 간에 위로와 걱정을 나누었다"라며 "두 정상은 각기 남과 북의 동포들에게도 위로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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