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40여명은 26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정진석, 권성동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건물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을 만나던 당시. /이동률 기자 |
이준석 "계파적 행동 자제" 요청…권성동 "계파로 보는 것 부적절"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40여 명은 26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권 의원을 포함한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고, 국민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더 이상 문재인정권의 독주를 참기 힘들었던 국민께서 집권여당을 심판했다"며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 대표를 선출했고, 파격적인 정치실험을 통해 국민의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변화의 물결에 대선 도전을 선언하거나 염두에 둔 모든 사람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확실한 길을 가라는 것이 국민의 의사"라며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거듭 촉구했다.
권 의원 등 40여 명의 성명서 발표에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계파적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백해무익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권 의원도 이 대표의 우려에 대해 "계파 이익을 위해 활동할 때 부정적인 시선에서 계파라고 보는 것 아닌가"라며 "하지만 대권 경쟁 국면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로운 결정이기 때문에 계파(활동)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명서에는 정진석·권성동·김상훈·이종배·장제원·강기윤·김성원·김정재·박성중·송석준·윤한홍·이달곤·이만희·이양수·이철규·정운천·정점식·김선교·김승수·김영식·김희곤·박대수·배준영·서일준·안병길·유상범·윤주경·윤창현·이영·이용·이종성·이주환·정찬민·정희용·지성호·최춘식·최형두·태영호·한무경·홍석준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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