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며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올림픽 통해 세계가 하나 되고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며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스포츠가 가진 치유와 화합의 힘을 믿는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마다 우리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해 큰 위안을 얻고 감동을 받으며 하나가 되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여전히 염려가 적지 않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쿄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올림픽을 통해 세계가 하나 되고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로 연기되면서) 1년 더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라며 "경기를 즐기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기 바란다. 메달 획득과 관계없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이라며 "정부는 선수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로 인해 관중석의 응원 없이,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5000만 국민이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들이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 뛰는 모습을 보며 뜨겁게 응원할 것"이라며 "저도 개막식에 참석하거나 경기를 관람하며 직접 응원하진 못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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