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고 손정민 군의 사망 사건에 대한 국민청원에 대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반포 한강 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주최로 '고 손정민 군 사건'의 목격자 찾기 집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
"경찰, 강력 1개 팀 지정해 변사자 마지막 행적 계속 확인"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청와대는 22일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청한 국민청원에 대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종결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한강 실종 대학생 고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52만1867명 동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지난 4월 30일 고 손정민 군이 한강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후 경찰은 사인 및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력 7개 팀을 전부 투입해 총 126대의 CCTV 분석, 공원 출입차량 193대 확보, 주요 목격자 16명 조사, 현장 수중구조와 토양 분석,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변사자 등의 당시 착용 의류 국과수 감정, 기동대·한강순찰대 등을 동원한 현장 수색 등 당일 상황 재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에 따르면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에 따라 분야별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 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후 해당 사건은 종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다만 경찰은 변사 사건 종결과 별도로, 강력 1개 팀을 지정해 변사자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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