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씨, 말하기 전에 현실 제대로 보라"
입력: 2021.07.20 14:23 / 수정: 2021.07.21 07:59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허용과 관련해 윤석열 씨는 말씀을 하기 전에 현실을 제대로 보고 생각을 다듬어 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허용과 관련해 "윤석열 씨는 말씀을 하기 전에 현실을 제대로 보고 생각을 다듬어 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尹 전 총장, 주 120시간 근무 허용 비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씨는 말씀을 하기 전에 현실을 제대로 보고 생각을 다듬어 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허용 발언에 대한 비판이다.

이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씨의 현실인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씨가 주 120시간 근무 허용을 주장하고 나섰다. 일주일 내내 잠도 없이 5일을 꼬박 일해야 120시간이 된다"며 "아침 7시부터 일만 하다가, 밤 12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7일 내내 계속한다 해도 119시간이다.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윤석열 씨는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오래 일한다.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이하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래도 아직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세계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이나 더 일한다. 그렇게 일하니, 노동생산성은 현저히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정부가 도입한 주 52시간제는 노동자의 희생과 장시간 노동으로 경제를 지탱하는 방식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다짐"이라며 "청계천에서 쓰러져간 여공들, 이에 절규하던 청년 전태일의 뜻을 문재인 정부가 이어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19일 윤 전 총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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