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을 오른 뒤 하산길에 실종된 김홍빈 원정대장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국민들께서도 김홍빈 대장 안전 함께 빌어 주기 바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원정대장이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정상을 오른 뒤 하산길에 실종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 대장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참으로 황망하다. 어제 저녁 김홍빈 대장의 히말라야 14봉우리 완등 축하 메시지를 올렸었는데, 하산길에 실종되어 현재 김 대장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라며 "등정 성공 후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다,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라며 "일부 사망 추정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정보가 분명하지 않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김 대장의 구조와 무사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라며 "국민들께서도 그의 안전을 함께 빌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저녁 문 대통령은 SNS에 김 대장의 브로드피크 등반성공 축하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며 "매우 자랑스럽다.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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