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일정 연기 가닥…'3주' 여부 19일 오후 결정
입력: 2021.07.19 12:10 / 수정: 2021.07.19 12:10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선 후보 본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기간은 추가 논의 후 이날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선 후보 본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기간은 추가 논의 후 이날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선관위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에 "매우 우려" 경고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대선 후보 본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구체적인 연기 기간은 당 선관위와 각 후보 캠프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선관위로부터 일정 수정안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 선관위가 3주 연기안을 가지고 왔다"며 "선관위가 추가로 회의를 열고 각 후보 캠프와 조율해서 안을 가져오면 오후 5시에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기는 다 공감하고 있으나 얼마나 연기하는가에 대한 최고위원 간 의견 차이도 있고, 실제로 방역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봐야 한다"며 "현재로는 최소 3주 일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 최종 후보 선출 일정은 당초 9월 초(9월 5일, 결선투표 시 9월 10일)에서 최소 10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도 "최고위가 제게 가이드를 제시해서 선관위원들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그 여부를 나중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부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TV토론 일방 취소 논란에 대해선 "최근 코로나19 4단계 방역조치와 대응해서 경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했고, 방송사도 경선 일정 연기 여부가 확정된 다음에 방송하고 싶다는 점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해명하며 "앞으로 경선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하지 못했던 TV토론을 포함해 후보 간 선의의 경쟁이 표출되고 극대화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 선관위는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금도를 벗어나고 선거법도 위반될 수 있는 행위들이 각 캠프서 벌어지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선관위에서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이 SNS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속해서 비방했다는 의혹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해당 공무원이 캠프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의혹을 차단한 상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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