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목동 아파트 증여 의혹에 "법적 문제 없어"
입력: 2021.07.19 11:15 / 수정: 2021.07.19 11:15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녀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녀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다른 사람에 임대줄 형편 아니었다…당분간 같이 살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9일 자녀에게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직자 재산 등록할 때 이미 검토해 여러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끝난 사항"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감사원장이 돼 공관에 입주하게 됐다. 중요한 가구가 있는 상태라 사용하고 있는 것들을 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다른 사람에게 임대 줄 형편이 아니었다. 둘째 딸이 조그만 아파트 전세에 살 적에 집을 비워둘 형편이 아니라 제가 살던 집에 들어와 살라고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매달 월세 100만 원으로 해결했다"며 "공관에서 나온 이후 제 딸아이가 부동산 관련 엄격한 대출규제로 갑자기 빠져나갈 수 있는 방안이 없다. 당분간 같이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 시장을 만나 서울시정 운영 및 정치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최 전 원장은 "오 시장을 방문한 것은 시간이 늦은 감이 있지만 아버님 장례식에 조문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재보선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점을 축하말씀 드리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 시장께서 당선 이후 시의회 구성이 여소야대인 상황 속 시의회와 관계에서 정말 낮은 자세로 잘 협의하고 설득하면서 여러 시정운영 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봐왔다"며 "특별히 시의회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방역,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등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잘 협의하면서 시정운영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봐서 그부분에 대해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만일 내년에 새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유사한 상황에서 국정 운영해야 할텐데 무리하게 국정을 끌고 나가는 것보다 국민과 시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설득하고 그 길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가거나 자기 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설득당하면서 협력하며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은 오 시장과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지지율 상승에 대한 자평을 묻는 물음에 "국민들께서 지지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국민들과 좀 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춘 후보자라는 것을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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