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청해부대 집단감염…해외 파병부대 재발방지 총력"
입력: 2021.07.19 10:52 / 수정: 2021.07.19 10:5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군 당국에 점검과 재발방지책을 당부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가운데). /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군 당국에 점검과 재발방지책을 당부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가운데). /국회사진취재단

사랑제일교회 대면 예배에 "서울시와 방역당국 강력 조치" 요구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군 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당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프리카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대원들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군 당국은 이번 사태에 안일한 부분이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해외 파병부대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재발방지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을 해외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다시 해외 반출이 어렵다는 보고도 있지만, 백신 도입 과정에서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예외 조항을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확인됐다. 승조원 전체 301명의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유례없는 집단감염이다.

송 대표는 또 정부 당국에 해외 체류 교민의 안전도 당부했다. 그는 베트남 교민이 유족과 총영사관 통보 없이 화장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외교당국은 교민의 백신 접종 및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실시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대상 백신 접종과 관련해 "청소년 대상 첫 백신 접종인 만큼 방역당국은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며 "작년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 상황에서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당 또한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해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정부 방역 지침을 위반한 단체에 엄중 경고하며, 서울시와 방역당국의 강력 조치를 당부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를 향해 "지난해 2차 대유행의 진원지였다"고 지적하며 4단계 방역 지침을 무시한 주말 대면 예배를 강행한 데 대해 "또다시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몰지각한 행동을 반복해선 안 될 것이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8월 광복절을 전후해 일부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4차 대유행의 파고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이 보이지 않는 건가"라며 집회 중단을 요청했다. 그는 또 "앞서 불법 집회에 나선 민주노총 역시 전수조사에 신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의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모두 무관용 원칙으로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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