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참모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폭염으로 고통받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검사를 위해 방문하는 국민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날 참모 티타임서 폭염 대책 주문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무더위 속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선별진료소 의료진의 고충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국민을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세 번째 편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참모진과 가진) 티타임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폭염으로 고통받는 선별진료소와 의료진을 위한 대책이 포함되어 있는지 물은 뒤 추경 국회 통과를 기다리다 보면 고통이 커질 수 있음으로 예비비나 특별교부세를 우선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상황으로 추가 설치되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까지도 세밀히 살펴서 냉방장치 등의 구비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폭염에 길게 줄을 서서 검사를 받는 국민을 위해서도 그늘막 설치 등의 대책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청와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우리가 방역에 실패한다면, 또는 방역 때문에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라며 "거리두기 4단계를 짧고 굵게 끝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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