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日 독도 영유권 주장에 "올림픽 이용하면 파국"
입력: 2021.07.14 12:12 / 수정: 2021.07.14 12:12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독도 억지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남윤호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독도 억지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남윤호 기자

"대단히 유감…도발적 행위 즉각 중단 촉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독도 영유권 주장하며 도발한 일본 정부를 향해 "정치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을 독도 영유권 주장의 무대로 악용하려 든다면 양국 관계는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평화와 화합의 무대가 돼야 할 올림픽을 채 열흘도 남겨놓지 않고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해마다 발간하는 방위백서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기하며 영유권을 주장했다. 2005년 이후 17년째다. 또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성화 봉송로 지도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일본의 억지 주장과 관련해 "양국은 이번 올림픽을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까지도 협의해왔지만, 정성스레 차린 잔칫상을 막판에 엎어버린 것"이라며 "17년째 계속되는 독도에 대한 강박적 집착이 낳은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퇴행은 물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체의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스가 내각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일본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동 역사를 왜곡해 유네스코의 경고를 받은 것을 언급하면서 "정치하면서 많은 '먹튀'를 봐왔지만, 세계문화유산 '먹튀'는 처음 본다"고 강하게 힐난했다.

이어 "오죽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가 강한 유감을 표했겠냐"면서 "정상 국가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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