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원 합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
'재난지원금' 둘러싼 당내 논란 진화…"전국민 지원 합의 아니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12일) 있었던 이준석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에 대해 "전국민지원에 합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그부분에는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송 대표와 만찬 회동 후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합의했다는 결과를 내놔 당내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만약 남은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범위를 소득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자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며 합의를 일부 선회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당 입장은 달라진 게 전혀 없다. 종전 입당과 똑같은 입장을 갖고 앞으로도 추경 심사 하겠다"고 분명히했다.
조건부 전국민지급 논의가 이 대표가 말한 '작은정부론'과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김 원내대표는 "작은정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며 재원 여분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지금 재원이 33조라고 하는데 그 재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국채로 추가로 발행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정부가 재출한 세입 재원 범위 내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지금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엔 이번 4단계 거리두기로 인한 손실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는 거의 통행 금지령 정도 수준의 매우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으로 확대될 여지가 남은 상태이고, 그 추이에 맞춰 그와 같은 손실을 다 계산한 추경안을 국회에서 처리할 거다. 얼마나 남을지 계산 해볼 수 없는 계산액 불능의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한 당내 분란이 '이준석 리스크'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걸 리스크라고 말하는 것 자체는 호사가들이 하는 말씀"이라며 "각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건데 다만 그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있어 설명드린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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