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양승조, 정세균 품으로…충청 표심 끌어안기
입력: 2021.07.13 09:13 / 수정: 2021.07.13 09:1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지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지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캠프 제공

충남 표심 '구애' 경쟁에서 앞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정세균 후보 캠프 측은 13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전날(12일) 오후 지지자 40여 명과 함께 정세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나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라며 "지금 판세를 역전시켜서 반드시 (정 전 총리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양승조는 신뢰의 정치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매우 기쁘고, 양 지사와 좀 더 긴밀하게 손잡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며 "SJK (SJ+SK)연대로 반드시 성공하자"고 했다.

정 전 총리의 후보 단일화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군소 후보군이지만 단일화를 거듭할수록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지 선언으로 대선주자간 양 지사를 향한 '러브콜' 경쟁에서도 정 전 총리가 한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예정된 이낙연 전 대표와 양 지사의 회동 전에 지지 선언을 끌어 낸 것이다. 양 지사는 충남 천안시에서 4선을 하고 현역 자치단체장으로 충남에 튼튼한 지역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정 전 총리 지지율 반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본경선은 다음 달 7일 대선·충남을 시작으로 9월 5일 서울까지 11차례의 권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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