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참여 인증샷' 올린 김재원 "추미애에 손이 간다"
입력: 2021.07.11 15:40 / 수정: 2021.07.11 15:40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을 신청했다면서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고 11일 밝혔다. /이선화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을 신청했다면서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고 11일 밝혔다. /이선화 기자

'역선택' 독려 의도…이재명 측 "역선택은 범죄" 비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선거인단을 신청했다면서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른바 '역선택'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 선거인단 신청 인증샷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달라고 앞 다퉈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기꺼이 한 표 찍어 드리려고 신청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역선택'을 독려하는 발언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를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님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말했다.

야권 지지층 일부에서는 현재 선두 이재명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경선인단에 참여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즉각 반박했다. 이 지사 측 정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선의 공정성을 파괴하고 국민의 진정한 선택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사실상의 '범죄행위'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반여론 비율(50%)을 늘리자는 국민의힘 내부 움직임에 대한 견제로도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할 때부터 당원의 권리와 함께 당원 의사를 배제한 공천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여론조사 반영을 높이면 역선택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인증샷'을 올린 것은 경고 차원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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