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부론' 이준석 "통일부 뭘 했는지 모르겠다…혈세 낭비"
입력: 2021.07.10 11:18 / 수정: 2021.07.10 11:1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통일부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이 대표. /이선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통일부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이 대표. /이선화 기자

여가부 이어 통일부 폐지 거듭 주장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이번 정부 들어서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다"며 통일부 폐지를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성가족부라는 부처를 둔다고 젠더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처럼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과 함께 연일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국민의힘)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통일부 폐지 주장의 근거로 업무분장의 불확실성, 비효율성 등을 언급했다. 우선 중국을 미수복 영토로 보는 대만에 통일부 대신 대륙위원회가, 북한에 통일부의 카운터파트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각각 설치돼 있다며 이들 '통일' 관련 조직이 정부 부처가 아니라 위원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업무분장이 불확실한 부처이기 때문에 일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인영 장관께서는 '필요한 부처' 라고 생각하신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는 거고 장관 바꿔야 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성과와 업무영역이 없는 조직이 관성에 의해서 수십 년간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 공공과 정부의 방만이고 혈세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며 "장관이 직원에게 꽃주는 영상 편집할 돈 이거 다 국민의 세금"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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