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 우려에 '오세훈' 소환한 송영길
입력: 2021.07.09 10:46 / 수정: 2021.07.09 10:46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코로나19 4차 유행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영길. /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코로나19 4차 유행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영길. /국회사진취재단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주말 논의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000명을 넘어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진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특히 서울 지역이 가장 확산세가 크기 때문에 여야를 떠나서 방역 문제에 대해서 중앙정부와 초당적으로 협력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수도권 각 지자체는 전시에 준하는 각오로 방역체제 강화에 총력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했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민주당 소속 김호평 의원은 오 시장이 총리가 주관하는 중대본 회의 31번 중 참석 횟수가 2회에 그치고, 최근 '거리두기 한주 연장'도 서울시 구청장들의 요청에 따라 실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경기·인천·서울 시도지사의 회의 참석 날짜를 보면 거의 유사하다"며 "고(故) 박원순 전 시장과 참석 비율을 비교해봐도 더 높다"고 반박한 바 있다.

송 대표는 또 정부와 지자체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태를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조치를 통해서 상황을 신속히 안정시켜야 경제적 피해 또한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단검사 대폭 확대, 역학조사 인력 확충, 고위험 다중밀집·밀폐시설 점검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병상 확보에도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송 대표는 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 "(11일) 고위당정회의와 최근 변화되는 상황, 세수 상황 등을 점검해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많은 국민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소득 하위 80% 국민 1인당 25만 원씩 지급하는 당정 합의안에 대해 토론했다. 의원들 사이에서 '전 국민 지급'에 무게가 쏠리자 당은 지도부에 관련 논의를 위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담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심사 과정에서 당내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회는 지금 정부가 제출한 제2차 추경 예산 심의에 들어가 있지만 이렇게 전개되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 맞춰 충분한 수정을 가쳐나가겠다"며 "예상되는 피해와 예상되는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논의를 해나갈 것이고 이번 2차 추경 예산안에 국민재난지원금을 포함해서 수정할 부분 수정해서 처리해나가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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