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정상회담' 갈수록 깊어지는 400년 인연
입력: 2021.07.07 20:05 / 수정: 2021.07.07 20:05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와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확대 논의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 협력 방안, 한반도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오래된 양국 인연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인연은 17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네덜란드인 벨테브레이가 서양인 중 최초로 한국에 와서 귀화해 서양식 총포기술을 전수했고, 하멜표류기(1668년)도 네덜란드인 작품"이라며 "네덜란드는 수교 이전 6·25 때 500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해 우리를 도와줬다. 특히 1951년 2월 횡성 전투에서 네덜란드 대대 지휘관인 마리뉘스 덴 아우던 대령이 전사했는데, 이는 참전국 야전 지휘관이 전투 중 사망한 유일한 사례"라고 양국 인연을 소개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양국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갔다. 2017년 5월 정상 통화를 시작으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계기 루터 총리 방한 및 정상회담 △2018년 12월 G20 계기 정상회담 △2021년 5월 제2차 P4G 서울 정상회의 실시간 참석 등 정상 간 교류를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1961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60년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평가했다. 또한 양국이 2016년 9월 수립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반도체, 4차 산업 분야 등 실질 협력과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네덜란드가 EU 회원국 중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가장 많은 국가이며, 한-네덜란드 간 교역액이 EU권 제2위라는 점을 평가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관계를 지속 심화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아울러 양 정상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년 교역(약 102억 달러)이 전년(약 84억 달러)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양국의 교역 및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어온 점을 평가하며, 추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제조 분야에, 네덜란드가 반도체 생산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는 등 양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양 정상은 회담을 마친 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증진 △교역·투자 확대 △한국 신남방 정책-네덜란드 인도·태평양 가이드라인 간 조화로운 협력 방안 모색 △저탄소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및 혁신 분야 협력 강화 △코로나19 펜데믹 극복을 위한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며, 공정하며 빠른 접근 중요성 강조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 노력 지지 △문화 협력 증진 등 주요 협의 사항을 발표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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