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文대통령 걸고넘어져…최소한 예의 있어야"
입력: 2021.07.07 19:40 / 수정: 2021.07.07 19:4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尹 향해 비전 제시 촉구…"빨리 정치활동 개시 바람직"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를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될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파격적 발탁된 인사로 한직에 있다가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고, 이 정부에 대해 악담과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면서 "본인이 그동안 칼을 들고 엄격한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수사하고 구속시켰다고 한다면, 본인과 본인 장모와 가족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해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윤 전 총장이)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갖고 공정하고 바람직한 경쟁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빨리 정치 활동을 개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언정치가 아니라 국민 앞에 투명하게 자신의 비전을 제시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검·경 간부와 언론인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 의혹을 받는 포항 '가짜 수산업자' 김 씨에 대한 특별사면과 청와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18년 신년 특별사면에 김 씨가 포함된데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산업자 김 씨는 2016년 1억 원대 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7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송 대표는 "포항 출신 국민의힘 지역위원장 출신과 감옥에서 만난 인연으로 김무성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의원과 인간관계 맺고 여러 가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히려 사기행각이 가능하도록 만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