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野 '사기꾼 사면' 공세에 "대통령에 대한 무책임한 공세 대단히 잘못"
입력: 2021.07.06 10:20 / 수정: 2021.07.06 10:20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야권에서 사기꾼 수산업자를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무책임한 책임공세로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야권에서 사기꾼 수산업자를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무책임한 책임공세로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대통령 거론하면서 정치적 이익 도모하지 말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야권에서 사기꾼 수산업자 김모 씨를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사면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아무 근거도 없이 방역과 경제 살리기, 민생에 집중하는 대통령에게 무책임한 공세를 하는 건 대단히 잘못된 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통령이 사기꾼을 사면해준 거 아니냐는 주장을 한 것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은 이어 "국민의 표로 뽑은 대통령에게 하는 문제제기라면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든지, 뭔가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는 건데 그것도 없이 무턱대고 그렇게 일종의 마타도어를 하면 안 되지 않냐"면서 "그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저희는 끝까지 엄정 중립 그리고 민생 집중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야권이) 대통령을 다른 일에 끌어들이거나 대통령을 자꾸 거론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수석은 여당의 대선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가 부동산 문제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새롭게 5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분들이라면 향후 본인이 이렇게 국정 운영하겠다는 비전이나 정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것이 우리랑 조금 다르다고 해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 저희는 정치권에서 또는 대선 관련해서 어떤 논의나 어떤 소란스러운 움직임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저희 하던 일을 뚜벅뚜벅하려고 한다"고 했다.

연장선에서 이 수석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런 것 때문에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하면 또 다른 논란이 생길 거고, 또 다른 사안으로 번질 것 같아서 말씀 안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임명됐으나, 임기 중 사퇴해 야권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이미 정치에 참여하시고 대선을 뛰시겠다고 나선 분들에 대해서 저희 생각을 이러쿵저러쿵 말하면 그 자체가 또 일종의 개입이 될 수도 있어서 할 말은 많으나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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