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결승전에서 94년생 임승호 씨, 95년생 양준우 씨가 대변인으로, 김연주 씨와 신인규 씨가 상근부대변인으로 최종 선발됐다. /국회사진취재단 |
상근부대변인에 '김연주·신인규'…국민의힘 '실무교육' 예정
[더팩트|문혜현 기자] 141명이 몰린 국민의힘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이다' 결승 토론에서 임승호(27), 양준우(26) 씨가 각각 1위, 2위에 올랐다. 20대, 90년대생인 이들은 앞으로 6개월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3위로 뽑힌 김연주(55) 씨와 4위인 신인규(35) 씨는 상근부대변인으로 일하게 된다.
5일 오후 진행된 '나는 국대다' 결승전은 약 2시간에 걸친 난상토론과 압박면접으로 진행됐다. 이준석 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전여옥 전 의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평가와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를 합친 결과 임 대변인은 1058점을, 양 대변인은 1057점을 받았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963점, 신 상근부대변인은 813점을 각각 얻었다.
이날 결승 토론엔 시청자 문자 투표에 12만1000명이 참여해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준결승전에 참여한 문자 투표수 6만6000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문자 투표로 순위가 변동되기도 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신 상근부대변인보다 낮은 심사점수를 받았지만, 국민투표에서 3배에 육박하는 점수를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임 대변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바른정당 청년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양 대변인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양 대변인은 4·7 재보궐 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취준생으로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서울대학교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에서 정치외교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방송인 임백천 씨의 아내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변호사다.
국민의힘은 신임 대변인단을 대상으로 6일과 7일 '직무연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 박종진 전 앵커, 김은혜 의원 등이 각각 '실전방송토론', '방송 출연에 대한 이해', '대변인의 역할과 언론소통법' 등을 주제로 연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테스트, 논평 쓰기 연습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직무연수 과정을 통해 대변인들이 방송 등에서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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