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친일 논란 매우 부적절…'분열의 길' 갈 건가"
입력: 2021.07.05 10:30 / 수정: 2021.07.05 10:3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일 논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일 논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회=이선화 기자

윤석열 향한 '색깔론' 비판에 "적반하장"

[더팩트|문혜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해 '친일 세력과의 합작'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대표께서는 당선 이후 정당을 대표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에게도 현충원에서 예를 갖췄다. 이것은 2015년 문재인 대표의 당선 이후 내려온 민주당의 문화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 또한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찾아뵙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도 앞으로 우리 당이 존중할 것이라는 의사를 천명했다.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를 향해 "친일 논란을 일으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자체를 폄훼하는 시도는 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매우 얄팍한 술수"라며 "이미 이재명 지사는 2017년 출마할 때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는 참배할 수 없다며 분열의 정치를 본인의 정체성으로 삼았던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유사한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기 위해 아예 모든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 그런 황당한 판단을 했다. 민주당은 '분열의 길'을 미래로 삼을 것인지 갈수록 궁금해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비판한 것이 '색깔론'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가만히 있는 사람을 과거 이력으로 공격하는 건 색깔론이다. 그런데 본인이 나서서 지적하는 걸 색깔론이라고 하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감쌌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이 지사를 향해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저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첫 정치 발언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제 발언을 왜곡·조작한 구태 색깔 공세라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저도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면서 다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문화가 우리나라에 없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국민은 이런 행보에 대해 국민통합 차원에서 적극 지지해주셨다"며 "이 지사만 이런 조류에 역행한다는 건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2017년 친일논란을 일으키며 대선 경선 행보를 시작했던 그때 모습과 전혀 달라진 것 없는 하나도 발전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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