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제39대 공군참모총장에 당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박 중장을 내정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절차가 갑자기 지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
추가 검증서 문제없다고 판단한 듯…2일부터 임기 시작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성범죄 피해를 당한 뒤 사망한 이모 여중사 사망 사건으로 물러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후임으로 박 신임 총장이 2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15시 25분경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라며 "박 총장의 임기 시작일은 7월 2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인 박인호 중장을 공군참모총장으로 내정했다. 이후 29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문 대통령이 임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박 내정자 임명 안건을 심의하지 않아 임명 절차가 미뤄지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정부와 청와대가 박 내정자를 지명한 직후 인사 검증에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인지해 추가 검증을 하고자 임명을 미룬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박 내정자 임명안이 상정·처리되고, 곧바로 문 대통령이 재가한 것은 추가 검증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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