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 16강에 올랐다가 탈락한 최인호 씨가 지난 3월 게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배운 잠자리' 게시물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이준석 대표에 국민의힘 토론배틀 참가자 발언 사과 요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배운 잠자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고 의원은 1일 SNS에 '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 대변인배틀에 나왔던) 최인호 씨와 마찬가지로 무엇이 잘못된 발언인지조차 모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관계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 말했으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여성을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여긴다면 제1야당의 대표로서 최인호 씨의 발언에 대해 최소한 한마디는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기존 정치인과 다르게 그 정도의 쿨함은 보일 거로 여겼는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가 보다. 부디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는 지켜졌으면 한다'며 이 대표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고 의원이 언급한 최 씨는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 16강에 올랐다가 탈락한 인물이다. 문제가 된 내용은 최 씨가 지난 3월 4·7 재보궐 선거 유세 당시 고 의원이 책상에 엎드려 자는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배운 잠자리'라는 글과 이미지다. 이 게시물은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최 씨는 논란 이후 SNS에 "문재인 대통령이 하도 잠만 자니까 밑에서 문 대통령을 보고 배운 고 의원도 선거운동 기간에 잠이나 자면서 쇼를 하는 거라고 비판한 게시글"이라며 "기자는 문 대통령과 고 의원 사이에 도대체 어떤 생각을 했기에 저를 성희롱으로 지적한 것이냐"고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블라인드로 진출자를 가렸기 때문에 과거 전력을 상세히 파악하기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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