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 윤석열 "모든 것 바치고 헌신할 준비 됐다"
입력: 2021.06.29 13:39 / 수정: 2021.06.29 13:4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선언을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초=이선화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선언을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초=이선화 기자

"부패·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 막아야"

[더팩트|이철영 기자·서초=문혜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정치 일선의 경험은 없다. 그러나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다"면서 "법과 정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다.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우리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다. 이러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출마선언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출마선언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대선 출마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한다"며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게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셨다.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해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정권을 교체하는 데 헌신하고 앞장서라는 뜻"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마음껏 뛰는 역동적인 나라,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혁신의 나라, 약자가 기죽지 않는 따뜻한 나라, 국제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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