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7월 5일까지 단일화…승리 드라마 이제 시작"
입력: 2021.06.28 11:17 / 수정: 2021.06.28 11:17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5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 기자회견하는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5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단일화 추진 발표 기자회견하는 정 전 총리와 이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9일 예비경선 전까지 단일화 속도전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이 다음 달 5일까지 단일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 나선 저희 두 사람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서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다음 달 5일까지 단일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 두 사람은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왔다"며 "승리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단일화 배경에 대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다. 국민이 승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다.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다. 헌신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두 후보의 담판이나 여론조사 등이 거론된다. 이 의원 측 전재수 의원은 "담판이 됐든 결단이 됐든 여론조사가 됐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두 분이 오랫동안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해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두 분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단일화 시점을 5일로 확정한 것은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전 총리 측 김민석 의원은 "7월 5일로 하면 9일까지 시간이 좀 더 있다. 그 이후에 여러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게 감안된 것 같다"고 했다. 전 의원도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 논의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건 없지만 두 분(정 전 총리, 이 의원) 일이 진행되는 걸 보고 여지를 남겨놓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단일화를 '비이재명 연대'라고 보는 시선은 경계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건 분명히 아니다"라며 "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 지도자가 누구에 반대해서 뭉치고 흩어지는 합종연횡, 이합집산하는 건 우리가 청산해야 할 구태"라고 했다. 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와 노선,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있어서 두 후보가 함께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 것이다. '반이재명 연대'하려고 했으면 다른 분들을 끼워넣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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