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1년 만에 열리는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의' 참석
입력: 2021.06.22 14:45 / 수정: 2021.06.22 14:45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중미 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靑 "SICA와 실질 협력 강화…외교 지평 중남미 확대 계기 될 것"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상반기 한-중미 통합체제(SICA, 이하 시카) 의장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시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카는 중미 8개국(코스타리카·벨리즈·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도미니카공화국)들의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과 발전을 위한 지역 협의체로 이번 정상회의는 2010년 제3차 회의 이후 11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정상회의에는 중미 8개국 정상과 비니시오 세레소 시카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시카 회원국들은 우리의 전통적 우방으로 중미 지역은 북미와 남미를 잇는 지리적 경제적 요충지이자 우리 기업들이 미주 시장에 진출하는 거점"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최근에는 한-중미 5개국(니카라과·온두라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 간 FTA가 발효되고 우리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하는 등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대미 생산기지를 인접국으로 이전하는 추세와 친환경 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 협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의 대 시카 협력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올해는 1차 한·시카 정상회의 25주년, 중미 독립 200주년, 시카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지역과 첫 다자 정상회의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과 한·시카 간 미래 협력 비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중남미 지역은 2020년 우리 해외건설 수주 비중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예정된 코스타리카 광역수도권전기열차 사업 등에 우리 기업들이 관심 갖고 있어 세일즈 외교의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그간 한·시카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양측 간 협력 발전 방향으로 인적 교류 강화, 포괄적 협력 확대, 시카 지역 코로나 극복과 경제·사회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시카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해 시카 회원국과 포괄적 협력을 구축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신흥 유망시장인 시카 지역과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외교의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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