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국가지원금 수령과 관련해 "암묵적 압박 통해 특혜받은 거 아닌지 확인할 것"이라며 "자중하시라"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
"靑-정부, 꼬박꼬박 지원금 챙겨주는데 입장 밝혀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국가지원금 수령과 관련해 "국민 피로감 없게 자중하시라"고 지적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동안 화제가 됐던 문준용 씨의 국가지원금 수령 문제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전국 국가지원금 6900만 원 수령해서 지난 주말 동안 화제였다"며 "지난해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으로부터 3000만 원,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에서 코로나 긴급지원금 1400만 원, 올해 초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에서 6900만 원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점에 대해 국민들은 절차적 정당성과 실력 자랑하는 문준용 씨 페이스북 글 보며 굉장한 박탈감과 분노 표출했다"고 비판했다.
배 최고위원은 "문준용 씨가 하는 모든 것 국민들에게 지도자 아들로서 어떻게 비춰질지 관리 안 된다"며 "오후에 문체위 상임위에서 다시 한 번 문제 제기할 것이다. 대통령 아들에 불이익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암묵적 압박 통해 특혜받은 거 아닌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체부 자료를 통해 준용 씨의 서류전형 통과와 면접 과정에서의 대면 인터뷰 영상 자료를 확인했다고 한다. 배 최고위원에 따르면 1차 서류전형에서 102명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 이중 서른 명이 심사위원 7명과 함께 영상 온라인 인터뷰 15분간 진행했다.
배 최고위원은 "심사위원 7명은 일반 기업 부장이기도 하고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소 상임연구원 등 민간기업재단 속해 있는 문화예술 체육계 속해 있다"면서 "이분들이 대통령 아들 영상 인터뷰했을 때 과연 아무런 압박 느끼지 않고 심사 진행했을까.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 의아(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준용 씨의 자중 요청과 함께 "청와대 정부는 대통령 아들이 서울시 그리고 정부에서까지 거듭거듭 꼬박꼬박 지원금 챙겨주는 데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준용 씨는 지난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 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며 "102건의 신청자 중 총 24건이 선정됐고,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 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 이 사업에 뽑힌 건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며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