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바르셀로나서 스페인 학생과 '별 헤는 밤' 낭송
입력: 2021.06.17 18:43 / 수정: 2021.06.17 18:43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종학당에서 현지 학생과 윤동주 시인의 시 별헤는 밤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종학당에서 현지 학생과 윤동주 시인의 시 '별헤는 밤'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바르셀로나 세종학당 찾아 '한국어 배우기 열풍' 격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내에 위치한 '세종학당'을 찾아 한국어 수업을 함께하면서 현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격려했다.

바르셀로나 세종학당은 스페인 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세 곳 중 하나로, 2017년에 설립되어 한국어 초·중급 과정 등 총 18개의 강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806명이 수강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어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마드리드 꼼플루텐세대학교 △마드리드 자치대학교 △말라가대학교 △살라망카대학교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등 5개 대학을 비롯해 사설 어학원 20여 곳에서 한국어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김 여사는 한국 문학과 한국의 민족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수업에 함께해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한국어판과 스페인어판을 선물하고 '서시' 강의를 들었다. 이어 '새로운 길' 단체 낭송 이후 세종학당 학생 하루 씨와 '별 헤는 밤'을 낭송했다.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종학당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종학당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여사는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공부하는지 궁금했는데 만나게 돼 기쁘다"며 "세종학당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학구열과 한국을 알고 싶은 마음들이 한국과 스페인, 나아가 세계인과 소통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를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한글 관련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김 여사는 지난해 10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화상을 통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을 격려한 바 있으며, 해외 현지 세종학당 방문은 이번이 최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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