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입력: 2021.06.16 22:19 / 수정: 2021.06.16 22:19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총리와의 회담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총리와의 회담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70년간의 양국 관계 발전 성과를 바탕으로 우호 관계·실질 협력 수준을 한 단계 심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미래 지향적 협력 강화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담은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성명에는 △정무·외교 △국제·다자 협력 △세계 평화와 안보 △경제 협력 △과학·기술·혁신 △문화·교육·스포츠·인적교류·관광 등 6개 분야 52항의 세부 발전 방안을 담았다.

세부적으로 양 정상은 정무·외교·안보·환경·경제·혁신·산업 디지털화 및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지원 및 기업가 활동, 그리고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또한 정부·지방·지자체 차원에서의 교류를 포함한 모든 급에서 정례 회의 및 대화를 증진시키며 정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의회외교 차원에서 입법기관 간 교류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규범 기반 다자주의 수호, 보건 위기 및 기후변화 대응, 보호주의 배척 등 포용적 다자주의 수호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스페인 측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선 교역·투자 회복 및 제3국 공동 진출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으며, 과학 기술 및 혁신 분야에선 인공지능, 바이오, 5G,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과학기술 및 산업 기술협력 분야 교류 촉진 도모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산업기술, 혁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스페인 인더스트리 4.0 협력 양해각서(MOU)와 한·스페인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은 디지털·고부가가치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를 촉진시킴으로써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양 정상은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한·스페인 청정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은 태양광‧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산업·연구 협력을 증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 정상은 통상·투자 환경 개선 및 3국 진출 확대와 관련해선 2019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5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양국의 교역 및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어온 점을 평가하며, 교역 투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회담 직후 체결된 한·스페인 세관상호지원협정은 양국 간 통상 환경의 안전성 제고에 기여해 경제 교류 증진과 실질 협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상호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sense83@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