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스페인 비즈니스 포럼' 참석…"든든한 후원자 될 것"
입력: 2021.06.16 17:44 / 수정: 2021.06.16 17:44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 문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뉴시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 문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뉴시스

그린·디지털 전환 위한 다양한 양국 협력 방안 논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스페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양국 정부 요인 및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한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국제 협력 차원에서 녹색 회복을 위한 양국의 협력을 진전시키고, 선도형 경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분야의 구체적 협력을 위해 그린·디지털 분야 양국의 대표 기업인 LG·ES·GS에너지·한화솔루션(한국 기업), 이베르드롤라·텔레포니카·인드라(스페인 기업) 등의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스페인과 한국은 멀리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웠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라며 "2년 전 펠리페 국왕의 방한으로 양국은 깊은 우정을 나누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오늘 그 약속을 이어가게 된 것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이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양국 협력을 위해 △탄소중립 시대를 앞서갈 저탄소 경제 협력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디지털 경제 협력 △제3국 시장 진출 고도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나와 산체스 총리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하고, 인더스트리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한다"라며 "한국 정부는 기업인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여한 양국 기업들은 그린·디지털 전환을 위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앞으로도 동 분야에 대한 상호 간의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또한 디지털 분야에서는 개방형 혁신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 간의 협력 확대와 더불어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에도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과 스페인 정부는 이번 순방 계기 양국이 심도 있게 논의한 그린·디지털 분야 협력을 향후 실질 성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MOU(청정에너지 협력, 산업 4.0 협력, 스타트업 협력)를 체결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양국 참석자들은 그린·디지털 전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핵심 트렌드임을 확인하고, 저탄소·디지털 분야에 대한 상호 투자·교역 확대 등 양국 경제 주체 간의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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