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빈 대학 식물원 방문…"지구 위한 노력 함께할 것"
입력: 2021.06.15 10:20 / 수정: 2021.06.15 10:20
문재인 대통령과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빈 대학 식물원을 방문,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시설을 보고 있다.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빈 대학 식물원을 방문,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시설을 보고 있다. /비엔나(오스트리아)=뉴시스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 위기 식물 보호' 간담회 참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함께 빈 대학 식문원을 방문해 식물 연구원을 격려하고, 멸종 위기 식물 보호 필요성에 공감했다.

빈 대학 식물원은 연구 목적으로 멸종 위기종, 외래종, 토착 식물 등 1만2000여 종을 재배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미하엘 킨 식물원장 등 연구진과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 위기 식물 보호'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에서 2주 전 P4G 기후환경 세계대회를 주최국이 돼서 개최했다"라며 "지구의 위기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지구와 함께 사는 생명의 존중함, 그들을 아껴야 되는 것, 그리고 우리들이 그들을 소모품이 아닌 생명으로 이해하려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4G에서 대통령인 나의 남편이 미래세대와 나눠 쓰는 지구를 위해서 더 늦기 전에 국제사회와 협력과 연대를 약속했다"라며 "저도 그러한 뜻에 동조하기 위해, 처음부터 그러한 뜻에 동조하셨던 여기 계신 분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식물 연구원들의 연구현황과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김 여사는 식물 희귀종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안드레아 코듐의 연구 현황을 듣고, 희귀종을 배양하는 배양용기를 살펴보며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 여사는 국립생물자원관 표본인 제주 고사리삼, 솜다리, 산솜다리를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식물원에 전달하고, 영주 대장간에서 석노기 장인이 만든 호미를 들고 호미의 사용법을 설명했다.

이에 비엔나 대학 측에서는 식물표본 세밀화, 비엔나 대학교 역사를 담은 책, 식물 연구도감 등을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여사는 새활용한 친환경 운동화를 슈미다우어 여사에게 선물했고, 슈미다우어 여사는 매우 기뻐하며 마음에 든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김 여사는 "오늘 식물 연구원과의 간담회가 매우 의미깊었다"라며 "더 늦기 전에 미래세대에게 빌려 쓰고 있는 지구를 위한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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