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스트리아 하원의장 면담…"'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위기 극복"
입력: 2021.06.15 10:11 / 수정: 2021.06.15 10:11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 의회 도서관을 방문,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 의회 도서관을 방문,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연대·합의의 산실 오스트리아 의회, 중요한 정치 철학적 시사점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볼프강 소보트카 연방 하원 제1의장을 접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회 도서관에서 이뤄진 소보트카 하원의장 면담에서 "오스트리아 의회는 연대와 합의의 산실이며, 오스트리아 정치의 특징인 대연정과 사회적 파트너십은 합의·포용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 중요한 정치 철학적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보트카 의장이 내무장관 재직 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호평하며 안전한 올림픽을 확신하는 발언을 해주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소보트카 의장은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전쟁을 겪었고 평화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많다"면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대표국인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아시아의 연결고리가 된다"고 말했다.

지휘자이자 첼로 연주자이기도 한 소보트카 의장은 "문화예술은 양국 국민의 마음을 가깝게 연결한다"며 "한국산 피아노는 음질이 좋고 한 번 조율하면 오래 가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음대에 많이 구비하고 있고, 나는 한국차를 타고 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 역시 국가적인 위기가 올 때마다 연대하고 협력하며 위기를 극복한 역사적 전통이 있다"라며 "양국이 신뢰와 연대, 상생과 포용의 힘으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전략적 동반자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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