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비엔나 시청 방문…"비엔나 공공의 정신 배우고 싶다"
입력: 2021.06.15 09:45 / 수정: 2021.06.15 09:45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시청을 방문,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시청을 방문,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참으로 부럽고 배우고 싶은 도시"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후 비엔나 시청을 방문해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비엔나시를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엔나시가 강점을 가진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지자체들과의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했다.

비엔나는 낡은 임대주택에 예술적 디자인을 더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훈데르트바서하우스'로 유명하다. 혐오 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을 아름다운 조형물로 탈바꿈한 '슈피텔라우' 등 도시재생 분야에 있어 세계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약 2700명의 우리 재외동포 중 약 80%가 비엔나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 재외동포들에 대한 비엔나 시장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루드비히 시장은 환영사에서 "개인적으로 문 대통령께 정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라며 "평화와 인권 보호에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고, 이전에 인권 변호사로 계셨다. 그러므로 인해 특별한 부름을 받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관계에서는 경제적인 혹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깊은 협력을 이루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평화, 노동시장에서 최저임금과 여러 분야에서 오스트리아 측에서는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비엔나 시민들은 공공의 정신으로 비엔나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가꿨고, 17세기 페스트도 극복했다"라며 "참으로 부럽고 배우고 싶은 세계적인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엔나시와 한국 지자체 간에도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비엔나에 계신 한국 동포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루드비히 시장은 모차르트 도자기 인형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루드비히 시장에게 1000년 전 고려시대 이중투각기법을 활용해 만든 청자 호리병을 선물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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