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7 확대회의 참석…백신 공평한 접근권 강조
입력: 2021.06.13 10:07 / 수정: 2021.06.13 10:07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존슨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존슨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

"코백스 AMC에 올해 1억 달러, 내년 1억 달러 공여"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확대정상회의 첫 세션(보건)에 참석해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강조하고, 한국의 글로벌 코로나19 대응 역할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존 G7 회원국(영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정상과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참여한 한국·호주·남아공 정상이 직접 참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국 코로나 확산 탓에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또한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테드로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오콘조 이웰라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 백신·치료제·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백신 생산 공급 확대,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을 위한 코백스 AMC 지원 확대, 잔여 백신의 개도국 공급, 개도국에 대한 접종 인프라 지원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한 단기처방임을 강조하고, 개도국에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AMC에 대해 한국은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는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하며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백신의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여타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지난해 12월 동북아 내 보건안보 협력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활동을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보건 세션에 G7 국가들과 함께 시급한 보건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역할과 기여 내용을 적극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 체계와 디지털 역량을 부각하고,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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