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민과 당원은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우리당에게 '안정'보다는 '도전'을 명했다. 풍부한 '경륜'보다는 신선한 '패기'를 선택하며, '미래가치'에 투자했다. 이제 우리가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밝혔다. /국회=남윤호 기자 |
"'맛있는 비빔밥? 맛없는 잡탕?' 다시 평가 받아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원외에 있지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위해 꽃을 준비하고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짧은 43일간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성공적인 전대를 치를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6살, 0선의 이준석 후보를 신임 대표로 선출한 결과에 대해 "180kg의 비만한 몸집이 민첩성을 잃고 기득권을 즐기면서 자리에 안주해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도전과 혁신을 우리당은 이미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준석 당 대표가 취임일성으로 밝힌 '비빔밥'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써내려가고 있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는 이제 '야권대통합'이라는 큰 관문의 초입(初入)에 서 있다"면서 "과연 '맛있는 비빔밥'이냐, 아니면 '맛없는 잡탕'이냐를 놓고 우리는 또 한 번 국민과 당원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당원은 내년 대선승리를 위해 우리당에게 '안정'보다는 '도전'을 명했다. 풍부한 '경륜'보다는 신선한 '패기'를 선택하며, '미래가치'에 투자했다. 이제 우리가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대선 주자들과 원외 대선 주자들에 대한 생각도 피력했다. 정권교체라는 불변의 대원칙 아래, 혁신이라는 무기로, 자유와 공정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단단한 골격을 갖추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는 "이 대표와 함께 저평가 우량주인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원내대표, 최근 대권도전을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 당내 대선후보들이 적정평가를 받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천하의 인재들을 모으기 위한 작업에도 소홀하지 않겠다.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링 밖에서 등단을 준비 중인 윤석열 전 총장,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부총리 등에 대하여도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권과 반칙, 거짓과 위선, 불공정으로 점철된 문재인식 '가짜 민주주의'와의 차별화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며, 정권교체라는 마침표를 반드시 찍겠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