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가운데), (오른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 변호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
권익위 부위원장 '안성욱', 국무조정실 2차장 '윤성욱' 등 내정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장관급 1명,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공석인 금융감독원장, 법무차관에 대한 인사는 아직 후속 인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제외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장관급인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 변호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으로 이동한다"라며 "이번 장관급, 차관급 인사들의 임명 일자는 6월 14일"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송기춘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헌법학 교수로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기본권 및 인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군 인권과 학생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송 위원장이 군 인권 개선에 관한 확고한 소신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사망 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사자(死者)의 명예회복 등 위원회의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욱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행시 35회)은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재임 중인 행정 전문가다. 현안 대응,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코로나19,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 분야 핵심 현안에 대한 정책조정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30년 이상 핵융합 연구 현장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해 온 과학자로, 과학기술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업무 추진 능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의 현안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욱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 법조인(사시 33회)으로서, 반부패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 기획력과 조정․통합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안 부위원장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의 안착, 공익신고 활성화와 신고자 보호 강화 등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반부패·청렴 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원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행시 36회)은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무조정실에서 경제·사회 정책과 인사 전반을 두루 섭렵한 행정 전문가다. 박 수석은 "국정철학과 정책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남다른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혁신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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