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도 외인도 당권 도전"…與 의원 91명, '당규 개정' 제안
입력: 2021.06.07 15:32 / 수정: 2021.06.07 15:32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규개정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청래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주민, 최혜영, 김용민, 장경태, 김남국, 정청래, 황운하, 임오경 의원. /이선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규개정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청래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주민, 최혜영, 김용민, 장경태, 김남국, 정청래, 황운하, 임오경 의원. /이선화 기자

"지도부 선출 경선 권리당원 50% 반영…본선 6명으로"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정청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91명이 7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 때 권리당원 의사를 50% 반영하고 본선 진출자를 6명으로 규정하자는 내용의 당규 개정 건의안을 내놨다.

당내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구조를 개선해 당의 역동성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0선'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부는 현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원들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수정해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예비경선 과정부터 권리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와 같이 중앙위원회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 컷오프에서 독점적으로 100% 권한을 행사하는 예비경선 선출권을 중앙위 50%, 권리당원 50%로 민주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라면서 "당 대표 본선진출 후보자 역시 6명으로 규정해 초선도, 재선도, 외부인사도 전당대회에 참여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전당대회 당규로는 당의 역동성을 구현하기 어렵고, 당내 민주주의에도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현행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당의 지도부를 구성함에 있어 소수의 중앙위원이 일차적으로 후보 컷오프를 하도록 돼 있어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고, 당내 기반이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다양한 국민의 요구와 목소리를 듣고 정부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정당은 그 어느 조직보다 자유로운 참여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우리 당은 어느새 활력을 잃은 당처럼 비치고 있다. 당의 혁신을 위해서라도 당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당을 세우고,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 돼 당을 살리는 길이 정권재창출의 길이라 믿는다"며 "당의 외연이 커지고 책임이 무거워진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운영하는 것이 정권재창출의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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