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대표 되면 박근혜 사면 추진…애걸않겠다"
입력: 2021.06.05 15:10 / 수정: 2021.06.05 15:10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5일 당 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5일 "당 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제주 찾아 "제주 2공항 결정돼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5일 제주를 찾아 "당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 두 분의 석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애걸하는 건 안 좋고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올해 초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면론을 띄웠다가 사과한 것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가 먼저 띄웠다"며 "사면을 정치적인 도구, 민주당의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게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두 분 모두 고령이고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적이 없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석방을 적극 추진하고, 민주당이 이미 정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면을 우리가 애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전 총장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이 밖에 있으면 우리 당이 거기로 빨려 들어간다"며 "안철수 후보도 데려와야 하고, 그러려면 정치 좀 해 본 사람이 해야 한다"며 유력한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를 우회적으로 견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제주 지역 현안과 관련해 "제주 제2공항 반드시 빨리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문 대통령 결단만 남아 있다고 하는데 하고 있지 않다. 2공항은 제주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나 후보는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추모하기도 했다. 그는 방명록에 '4·3 희생자의 아픔을 위로합니다. 진정한 화해와 상생으로 미래로 가는 길, 함께 하겠습니다'고 적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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