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대통령,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 즉각 수용…"문제 있다면 국방장관도 예외 아냐"
입력: 2021.06.04 15:18 / 수정: 2021.06.04 15:49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靑 "사표 수리 절차 신속하게 진행"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공군 女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사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라며 "사표 수리와 관련한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해 지휘라인 문제도 엄정하게 처리해 나가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는 재직 중 사표를 내면 부정·비리 사안에 대한 관련 기관 조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 총장은 이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사퇴 전 조사나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공군참모총장 본인이 조사나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 있을지도 모르는 사안이 겹쳐서 앞으로의 절차가 필요하다"라며 "문 대통령의 사의 수용은 그 절차를 가급적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에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최고 지휘라인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라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보고를 받은 이후 조치 과정을 살피고,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역시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현재 상태에서 국방장관 경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답을 적절치 않고, 그 과정을 다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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