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 文대통령에 "적극적 재정 확대정책 촉구"
입력: 2021.06.03 14:21 / 수정: 2021.06.03 14:21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홍기원, 오기형, 고영인 의원. /국회=이선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홍기원, 오기형, 고영인 의원. /국회=이선화 기자

文 "정책 제안 검토해 추진할 수 있는 것들 마련"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재정 확대의 필요성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백신 휴가, 청년 일자리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더민초 간사를 맡은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년들의 공정과 주거안정,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실직자,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책을 대통령께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더민초에 소속된 민주당 초선 의원 81명 가운데 68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지난 4월 28일 이철희 정무수석의 제안과 문 대통령의 허락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당청 간 소통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당과 정부가 보다 더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선 의원님들이 보다 혁신성과 역동성을 잘 살려서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보다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특히 코로나19라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되기 마련이고 재정당국이 곳간을 걸어 잠그는 데만 신경 쓰지 않도록 대통령께 좀 더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여러 의원은 특히 기획재정부가 재난 시기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 확대정책을 해야 될 것을 촉구했다는 게 고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동주 의원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여러 가지 피해 보상이 피해에 비례해서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투입될 수 있도록 힘써주실 것"을 요청했다. 또 신현영 의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백신 휴가'가 중소기업이나 일용직 노동자들에게도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경태 의원은 '청년 일자리 국가책임제'를 요청했다. 청년들이 근로 신청을 하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책임지고 근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 것이다. 아울러 최저주거기준 환경에서 사는 2030 청년층을 대상으로 월세나 보증금을 지원하는 '청년주거책임제'를 청했다.

조호석 의원은 "지금 지방정부가 여러 가지 산업발전과 대학의 소멸, 인구 감소로 국가균형발전이 굉장히 심각한 위기 (극복에) 대통령이 힘써달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별을 없애 달라"고 했다.

이밖에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 실천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 장병의 의식주 등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배려와 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확대를 주문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초선 의원들의 여러 가지 정책 제안에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같이 추진할 수 있는 것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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