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P4G 기념 '전통미와 자원순환' 홍보
입력: 2021.05.31 20:19 / 수정: 2021.05.31 20:19
김정숙 여사와 주한대사 및 배우자들이 31일 오후 경복궁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부대행사 새활용 의류전에 참석해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만든 의류를 입은 모델들의 런웨이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유튜브 갈무리
김정숙 여사와 주한대사 및 배우자들이 31일 오후 경복궁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부대행사 '새활용 의류전'에 참석해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만든 의류를 입은 모델들의 런웨이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유튜브 갈무리

'더 늦기 전에–지구를 위한 행동 나서자' P4G 정상회의 뜻을 되새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후 경복궁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부대행사 '새활용 의류전'에 주한대사 및 배우자들과 함께 참석해 버려지는 쓰레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착한 제품들을 관람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탄소제로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새활용 의류전은 '버려진 것을 보다, 새로운 것을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폐기물은 줄이고 녹색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활용 제품 및 새활용 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활용(업사이클)은 단순히 재사용하는 재활용(리사이클)과 달리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기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자원순환 사이클 연장을 통해 폐기물 저감 및 탄소 배출 저감 등에 일조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행사에는 P4G 정상 토론세션 참가국 중 6개국(캄보디아·콜롬비아·베트남·코스타리카·페루·네덜란드) 주한대사 및 배우자, 2050 탄소중립 서포터즈 청년 대표 10명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 새활용 기업 대표, 산업계·유관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주한대사 및 가족들과 한국환경산업협회가 마련한 새활용 제품 전시부스에서 폐플라스틱, 폐현수막, 폐소방복, 우유팩 등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해서 제작된 가방·스카프·신발·인형·생활용품 등 새활용 제품을 살펴보며,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자원순환과 가치소비에 기여하고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활용에 관심과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더 늦기 전에–지구를 위한 행동'에 나서자는 P4G 정상회의의 뜻을 되새겼다.

특히 김 여사는 폐소방장비로 만든 '119레오'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평균 354회 출동해 수많은 생명과 소방관을 지킨 방화복'으로 만들었다는 가방을 동반 관람한 페루 대사 배우자의 자녀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주한대사 배우자들은 이어진 '새활용 의류 런웨이'에 투명페트병 70개(500㎖ 기준)를 재활용한 재생섬유 원단과 자투리 천을 활용해 제작한 새활용 한복 차림으로 참석, 우리 전통의상의 아름다움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담은 새활용 의류의 의미를 전했다.

새활용 의류 런웨이는 한국의 전통미가 가득한 경회루를 배경으로 친환경 캠페인과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연예인 션과 박진희, 한현민, 송경아 등 40여 명의 모델이 폐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만든 전통 한복과 퓨전 한복을 비롯, 일상복, 운동복, 생활 소품 등 새활용 의상 차림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보여줬다.

본격적인 런웨이 행사에 앞서 퓨전국악으로 국제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날치 밴드가 새활용 의상 차림으로 '범 내려 온다' 등의 곡을 연주, 한국의 신명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새활용 의류전과 김 여사의 참석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한복과 경회루 등)를 전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천 의지를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가 홍보용으로 착용한 새활용 한복은 오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2021 부산디자인위크'와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2021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 행사에 전시된 새활용 제품들은 대구 소재 한국업사이클센터에서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한국환경산업협회 누리집에서도 온라인으로 소개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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