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정치권의 화두는 국민 눈높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 소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청와대가 허리를 90도 굽히고 국민 가슴에 귀를 갖다 대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이 지난 28일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뉴시스 |
"국민과 야당 목소리가 잘 들리는 청와대 되도록 노력"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박수현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임기 시작 일성으로 "정치권의 화두는 국민 눈높이다. 국민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 소리에 있다고 생각하고,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를 맞추려면 국민 심장 박동 소리를 듣기 위해 허리를 90도 굽히고 국민 가슴에 귀를 갖다 대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통화에서 '각오'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또 "청와대의 첫 대변인이었고, 마지막 소통수석으로 임기를 하게 됐는데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국민과 야당 목소리가 잘 들리는 청와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와 관련해 "오늘 오전에 첫 회의를 하고, 점심 식사에 문 대통령이 저를 비롯해 소통수석실 비서관 6분을 초대해 오찬을 같이 하면서 여러 말씀을 드리기도 했고, 듣기도 했다"라며 "2017년 첫 대변인으로 임명되고 나서 제게 한 말이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그 회의 분위기까지 대변인 브리핑에 녹아있어야 소통'이라고 하셨는데, 오늘도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이고 코로나 백신·방역 등의 문제로 어려운 시기이기도 해서 국민께 투명하게 말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소통 구조를 만들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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