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7일로 예정된 컷오프 발표 일정을 28일로 하루 연기했다. 지난 25일 열린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왼쪽부터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이준석,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국회사진취재단 |
오전 8시 예상…선관위 "여론조사 완료 지연"
[더팩트|문혜현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오후로 예정됐던 1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예비경선(컷오프) 발표 일정을 오는 28일 오전 8시로 연기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당 대표 본경선 진출자 발표는 여론조사 완료가 늦어지는 관계로 하루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앞서 26~27일 당원과 일반국민 의사를 50%씩 수렴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당원 여론조사는 2000명을 상대로 나이별로 50대 미만 27%, 50대 31%, 60대 이상 42%를 각각 반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마감 날인 27일 오후까지도 샘플이 다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업체에서 오전 중에 마무리될 거라고 했는데 호남과 20대 여성 등 기존 취약층 샘플 채집이 어려워 조사가 지연됐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선관위는 당초 여론조사가 완료되면 오후 4시에 선관위 회의를 갖고 5명의 본선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이날 오후 늦게라도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혹시라도 다른 의혹이 끼어들까 하루 미루게 됐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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