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 방문 마치고 귀국…백신협약·경제협력 확장
입력: 2021.05.24 06:26 / 수정: 2021.05.24 06:26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방미일정을 마친 후 귀국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방미일정을 마친 후 귀국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반도체·배터리 등 협력 강화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3박5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께 전용기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백신 협약과 경제 협력 분야를 확장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21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반도체·배터리 등 경제분야 협력을 약속하고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호혜적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5G·6G, AI(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청정에너지, 우주탐사 등 미래 성장 동력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한미 양국 간 국제 백신 허브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염병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각국의 강점을 발휘해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군 55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미사일 지침' 종료를 선언했다. 이로써 1979년 체결된 한미 미사일 지침이 42년 만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있어 최대 사거리와 탄두 중량 제한이 모두 해제돼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날인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다국적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 계약으로 오는 3분기부터는 미국 외로 모더나 백신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연구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마지막 일정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어제(21일)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상호 투자 촉진 및 공동기술 개발을 논의했다"며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길에 문 대통령은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라며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 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펠로시 의장 등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