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소병훈, 중국에 보고 '치욕 외교' 권유…통탄할 일"
입력: 2021.05.23 19:33 / 수정: 2021.05.23 19:33
국민의힘은 23일 한·미 정상회담을 중국에 설명하라고 발언한 소병훈(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한·미 정상회담을 중국에 설명하라고 발언한 소병훈(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사대주의적 발상…국민께 즉각 사과하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한·미 정상회담을 중국에 설명하라고 발언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여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치욕 외교'를 권유하고 나섰다"며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중국에 보고라도 하라는 것인지 사대주의적 발상에 매우 놀랍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대통령 귀국 길에 주요 수행원 중 한 사람은 중국에 들러 회담과 관련해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해협 문제가 거론된 것을 중국 측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소 의원은 글을 삭제했다.

박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중국몽, 대국 찬양에 이어 여당 의원의 공개적인 정상회담 설명 요구까지, 정부와 여당은 어떤 생각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 사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쩌다 대한민국이 정상회담까지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하고 결과 보고까지 해야 하는 나라가 되었는지 통탄할 일"이라며 "더욱이 국정운영과 밀접한 여당 의원의 생각이라는 것이 위험하게까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비난이 납득 되는 이유"라면서 "소 의원은 글만 삭제하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국민께 즉각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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