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모의 벽'서 변함없는 美와의 동행 약속
입력: 2021.05.22 13:19 / 수정: 2021.05.22 13:19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정상회담 직후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미(美)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이하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착공식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이수혁 주미 대사,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현지 교포 등 250여 명이 함께했다.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은 6·25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와 한미 간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추진 중인 유엔 참전기념시설 지원 사업의 하나다.

건립 사업은 지난 2016년 10월 7일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된 이후 성금 모금 등 한미 양국 각계의 노력 끝에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추모의 벽을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예산 2420만 달러(274억 원)의 97%가 넘는 2360만 달러(266억 원)를 부담하며 전폭 지원했다.

추모의 벽은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 소재로 된 높이 1m, 둘레 50m 벽을 설치하는 형태다. 벽면에는 미군 및 카투사 전사자 4만3769명의 이름과 함께 유엔참전국 수와 부상자 수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양국 참전용사 시삽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양국 참전용사 시삽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착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며 "깊은 존경을 표하며, 용사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와 인권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며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고 위대한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고통스러운 역사도 영광스러운 순간도 항상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동맹의 힘이 필요한 순간마다 한국은 변함없이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접견', '바이든 대통령 명예훈장 수여식', '한미 정상회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23일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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