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22일 7박 9일 일정으로 러시아와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이새롬 기자 |
7박 9일 일정으로 22일 출국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22일 7박 9일 일정으로 러시아와 체코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외국 국회의장의 공식 방문이다. 체코는 2018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이후 첫 고위급 인사이자 6년 만의 대한민국 국회의장 방문이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순방은 러시아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과 체코 밀로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박 의장은 먼저 러시아(22~26일)를 방문한 뒤 체코(27~29일)를 찾는다.
박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극복을 위한 한-러 양국 간 협력 확대 △한-러 간 극동지역·북극 개발, 수소경제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남북러 삼각 협력 및 서비스 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체결 등 실질 협력 방안 논의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위한 한국 원전 우수성 피력 및 지원 의지 표명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러시아·체코의 건설적 역할 당부 등을 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및 동포(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24일에는 볼로딘 하원의장을 만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11월 울산에서 예정된 한-러 지방 협력 제3차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한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25일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을 만나 러시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고 미래산업 분야 협력, 남북러 삼각 협력 및 서비스 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 체결 등 실질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6일에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와도 면담을 진행한다.
박 의장은 27일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수도 프라하에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2015년 수립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의 최적의 파트너라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어 밀로시 제만 대통령을 만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양국 교역액을 평가하고 체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국회회담 추진에 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박 의장은 28일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라덱 본드라첵 하원의장과도 만난다. 이로써 박 의장은 체코 국가서열 1∼4위 핵심 인사를 모두 만나게 된다.
이번 방문은 박 의장의 다섯 번째 해외 순방이다. 박 의장은 △지난해 9월 스웨덴·독일 △10월 베트남 △지난 2월 UAE·바레인 △4월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의회 차원의 대면 외교를 펼치며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증진 및 관계 발전에 힘썼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김병기·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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