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최악의 연휴 가뭄···대체공휴일 확대해야"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1.05.21 15:11 / 수정: 2021.05.21 15:11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체 공휴일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정한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체 공휴일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정한 기자

"잘 쉬면 내수 경기 활성화"[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국민의 휴식권을 두텁게 보장하고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대체 공휴일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공휴일인데 주말과 겹쳤다고 못 쉬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나. 현재 설날과 어린이날, 추석만 해당되는 대체 공휴일을 확대해 공휴일을 제대로 보장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번 석가탄신일이 올해 마지막 평일 휴일이었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크리스마스까지 추석 연휴를 빼면 남은 공휴일이 모두 주말과 겹친다"며 "'한숨밖에 안 나온다'라는 직장인들의 토로도 넘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해 달력을 받으면 올해는 공휴일이 며칠인지 세어보게 되는데 올해는 유독 평일 빨간 날이 적어서 최악의 연휴 가뭄이라고 한다"며 "그래서인지 공휴일에 제대로 쉬고 싶다는 평범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아주 높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2019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장시간 노동을 하는 나라"라면서 "하지만 노동생산성은 그에 못 미친다. 1인당 노동생산성은 22위이고,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8위로 장시간 근로가 오히려 업무생산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휴일의 경제적 가치는 단순히 노동생산성을 증대시키는 것 이상"이라며 "작년 우리 정부는 광복절이 토요일과 겹치자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4조2000억 원의 생산유발액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잘 쉬면 내수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현재 공휴일은 대통령령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국민 전체로 적용되려면 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크리스마스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또는 나 홀로 제대로 쉬자"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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