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미 첫 일정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한미혈맹' 강조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1.05.20 23:30 / 수정: 2021.05.21 10:43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군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뉴시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군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뉴시스

'무명용사의 묘' 참배… 헌신한 모든 군인 희생에 경의[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되어 있는 '미국의 성지'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7분 알링턴 국립묘지에 도착해 워싱턴 관구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하나님만 아시는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참배하고,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군인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기념패를 기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낸 김동현 작가가 만든 기념패는 6·25 전쟁 때 참전했던 용사들의 유품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의 전통문양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전통과 번영이 우방국 참전의 노고에 이뤄졌음을 상징한다.

문 대통령은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미국 측 인사들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하고,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동맹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제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등에서 숨진 미국 군인들과 그 가족 약 40만 명의 묘소가 있다. 한국전 참전 용사 다수도 안장돼 있어 '한미 혈맹'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문 대통령이 방미 공식 일정을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시작한 것은 한미동맹의 굳건함 알리고, 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일정으로 루즈벨트 기념관을 시찰했다. 이어 오후에는 미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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